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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2017.05.06 17:00
[美프로스윔]박태환 자유형100-400m 예선 모두 전체1위 결선행!

기사입력 2017-05-06 01:26:40 | 최종수정 2017-05-06 03:28:59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시즌 첫 공식대회이자 부다페스트세계수영선수권 대표 선발전을 대신해 나선 미국 대회 자유형 400m 예선에서도 전체 1위로 가볍게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은 6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애틀란타 맥컬리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애틀란타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1초62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전체 참가선수 44명 중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태환이 지난해 11월 도쿄아시아선수권 금메달 당시 작성한 3분44초26의 기록은 예선 참가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박태환은 예선 7조 가운데 마지막조 4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참가선수 중 3번째로 빠른 기록인 3분45초74를 보유한 '1995년생 텍사스대 학생' 클라크 스미스(22)가 5레인에서 박태환과 경쟁했지만 적수가 되지 못했다. 박태환의 압도적 레이스에 장내 아나운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2007년 멜버른세계선수권, 2011년 상하이세계선수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라는 친절한 코멘트를 잊지 않았다.

박태환은 첫 50m를 26초67, 1위로 돌아낸 후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50~100m를 29초25, 100~150m 구간을 29초58, 150~200m 구간을 29초73, 200~250m 구간을 29초26, 250~300m 구간을 29초16, 300~350m 구간을 29초31로 주파했다. 압도적인 스퍼트로 1위를 달린 후, 마지막 50m는 28초62로 마무리했다. 전구간을 29초대로 조절했고, 마지막엔 속도를 줄이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여유를 보였다. 가벼운 몸놀림과 함께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최고기록은 7년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3분41초53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A기준기록은 3분48초15다.

박태환은 이날 앞서 치러진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62의 호기록으로, 참가선수 61명 중 전체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첫 50m를 23초47로 돌아내며 예선전부터 작정한듯 진검승부했다. 6개월 전 도쿄아시아선수권 금메달 당시 기록한 올시즌 본인의 최고기록인 48초77를 0.15초나 앞당겼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기준기록은 48초93이다. 예선전에서 이미 세계선수권 기준기록을 가뿐히 통과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두 종목 모두 예선 1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6일 오전 자유형 400m 결선에만 나선다. 자유형 100m 결선 스타트리스트에선 이름이 빠졌다. 자유형 100m 기준기록을 통과한 상황, 곧바로 열리는 자유형 400m 경기력을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 결선, 4번 레인에서 최고의 기록과 함께 2017년 공식대회 첫 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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