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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표팀 ‘훈련 불만’ 퇴촌 파문

 국가대표 수영 선수들이 대표팀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고 태릉선수촌에서 제 발로 걸어나가거나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부 대표선수들의 입에서는 "태릉선수촌을 나가 밖에서 훈련하는 것이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따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6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지난 2일 동아수영대회가 끝나고서 대표팀 경영 코치진은 기존 새벽과 오후 훈련에 더해 오전과 야간 훈련을 추가했다.

오전과 야간 훈련이 늘어나면서 대표팀 훈련은 오전 5시 반부터 저녁까지 종일 이어지게 됐다.

일부 대표선수와 수영인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1차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동아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데다가 대표 선수들 성적이 일반 선수에 비해서도 뒤지자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훈련량만 늘렸다고 비판한다.

최고참급 국가대표 선수 한 명은 동아대회가 끝나자마자 이런 코치진의 훈련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선수촌을 나갔다.

이 선수는 "나는 단거리 종목 선수인데다가 나이도 많아 훈련 못지않게 휴식도 아주 중요하다"며 "그런데 그런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다른 선수와 똑같은 훈련을 소화하라는 것은 마치 100m 단거리 선수에게 마라톤 선수와 같은 훈련을 하라는 꼴"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제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따로 훈련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 같아 대표팀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늘어난 훈련량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지는 대표 선수들도 의문을 제기했다.

한 선수는 "선수에게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지 않고 그냥 훈련량만 강조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안병욱 대표팀 코치는 일부 고참 선수들이 갑자기 늘어난 훈련량에 불만을 느끼는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안 코치는 "그동안 오전에 훈련이 없다가 생긴 것에 대한 반발일 뿐"이라며 "지금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단계라 체력 훈련이 많이 늘어났지만 이 단계가 지나면 기술 훈련 등 다른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수영이 개인 종목이긴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단체 훈련이 필요할 때도 있다"면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에는 유독 과학적인 훈련을 강조하면서 다른 대표 선수에게는 1970~80년대식으로 많은 훈련량과 정신력만을 강조하는 이중잣대를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대표선수는 "왜 훈련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훈련량이 많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대표팀의 일부 코치는 내가 왜 성적이 왜 잘 나왔는지 그렇지 않은지 한 번도 제대로 설명해준 적이 없다"면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아 그렇다'는 것이 내가 들은 설명의 전부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과거 대표팀 경영 코치진으로 일한 적이 있는 한 수영인은 "아시안게임을 불과 반년 앞두고 대표 선수들이 훈련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는 것은 코치진의 잘못이 크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아시안게임에서 나쁜 성적이 나올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하다"면서 걱정했다.

그는 "선수들의 장단점을 제대로 분석하고 파악해서 과학적인 훈련을 할 때라야만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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