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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래 역영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에서 정다래가 힘껏 헤엄치고 있다. 2011.4.24 leeyoo@yna.co.kr |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다래(20·서울시청)가 평영 100ｍ에서의 부진을 씻고 주 종목인 평영 200ｍ에서는 국내 최강임을 확인했다.
정다래는 24일 울산 문수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3회 동아수영대회 사흘째 여자 일반부 평영 200ｍ 결승에서 2분26초07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전날 평영 100ｍ에서 1위를 차지했던 맞수 백수연(강원도청)이 2분27초72로 2위를 차지했고, 한국기록(2분24초20) 보유자인 정슬기(전북체육회)는 제 기록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 2분29초89의 성적으로 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정다래는 전날 평영 100ｍ에서 컨디션 난조로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평영 200ｍ에서는 비록 개인 최고기록(2분24초92)에 미치지 못했어도 국제수영연맹(FINA)이 요구하는 A기준기록(2분28초21)을 가볍게 넘어서면서 세계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다래는 "평영 100ｍ 결과는 잊고 최대한 편안하고 여유 있게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백수연도 A기준기록을 통과해 정다래와 함께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까지 A기준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정다래와 백수연 뿐이다.
백수연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데 대해 "기록에 신경 쓰다 보니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기대주 김혜진(온양여고)은 여자 고등부 평영 200ｍ 결승에서 2분29초4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전날 평영 100ｍ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국가대표 최규웅(한국체대)은 남자 대학부 평영 200ｍ에서 2분15초30으로 FINA의 B기준기록(2분16초99)을 통과하며 우승해 역시 2관왕이 됐다.
여자 배영 100ｍ 우승자 이주형(경남체육회)도 자신이 한국기록(28초80)을 갖고 있는 배영 50ｍ에서 29초48로 1위를 차지하며 두 종목 모두 세계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여자고등부배영50m에서는 류현지(정신여고2) 29초77 로1위를 차지 했다.
남자 일반부 접영 100ｍ 결승에서는 함종훈(인천체육회)이 53초92로, 권한얼(전주시청·53초97)과 국가대표 장규철(강원도청·53초98)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1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명단 확정.
<동아수영> 정다래 "준비가 부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