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가기 힘들어졌네...' 수영대표팀 바뀐 규정에 울상

by 하늘소 posted Jan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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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가기 힘들어졌네...' 수영대표팀 바뀐 규정에 울상
2012-01-27 16:31 CBS체육부 백길현기자
한국 수영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2012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향해 바늘구멍을 뚫어야할 처지에 놓였다.

2012 런던 올림픽 출전권이 대폭 줄어들었다. 대한수영연맹이 27일 밝힌 바에 따르면 국제수영연맹(FINA)은 런던올림픽 출전자를 900명으로 줄였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1천2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된 셈이다.

인원수를 줄이기 위해 FINA는 출전 규정을 손질했다. 종전에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준 기록을 A,B로 나누어 종목별 한 나라당 최대 두명씩 출전권을 줬다. 최대 2명이 나가기 위해서는 그 2명이 A기준을 모두 넘겨야 했고 단 한명도 A기록을 넘지 못하고 B기록만 넘겼을 경우에는 1명만 출전 가능했다. 물론, 두 기록 모두를 넘기지 못할 경우에는 출전할 수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존의 A,B 기준기록을 '올림픽자격기록과 FINA/올림픽선발기록으로 바꾸었다. 올림픽자격기록은 기존 A기준기록과 같다. 그러나 FINA/올림픽선발기록은 기존의 B기록과 달리 아무리 이 기록을 넘는다고 해도 랭킹을 따져 출전하게 됐다. 기준을 넘어도 랭킹이라는 또 하나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단국대)이 뛰는 자유형 종목과 포함해 평영 200m,개인혼영 400m 는 기준 기록을 넘겨 출전권을 확보할 전망이지만 나머지의 경우 올림픽 자격기록을 넘지 못한다. 선발 기준을 넘긴다고 해도 이제 랭킹을 따져야하므로 FINA의 결정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규정으로 인해 한국의 대표단이 기존의 1/3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